소노히구라시: 지금의 이야기 2021.01.15. 18:36 [돌고래] > ssul

소노히구라시: 지금의 이야기 2021.01.15. 18:36 [돌고래]

역극스즈카 벅규2021-05-30 00:58

아야야... (자꾸 방심한다니깐, 턱을 한손으로 괴곤 쭈그려앉아 앓는 소리를 냈다. 소매를 걷어붙이곤 손톱자국이 죽죽 그어져있는 팔뚝에 대충 밴드 몇개를 얼기설기 붙이고 벽에 머리를 기댔다.) 항구에 가면..~ 돌고래 있으려나~

작성일시 2021.01.15. 18:36

갑자기 왠 돌고래, 이런 때엔 있어도 볼 여유는 없을텐데. (그러다 밴드를 붙이는 팔을 보고는) 다친 거?

2021.01.17. 03:14

생각해보니 바다에 가본 기억이 까마득해서요. 훈련이다 뭐다 바빠서 유치원때 간 기억이 전부임다. 쥰쨩도 여유를 좀 찾아보세요~. 바다에서 돌고래 찾아볼 마음의 공간정도는 필요한검다.(헛소리하며 밴드붙여논 팔 들어보이며 씩 웃었다.) 넵, 아까 좀 긁혔슴다.

2021.01.17. 03:17

나는 이래뵈어도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중이라고…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절레절레 하고는) 수족관 같은 데를 가는 게 아닌 이상에야 돌고래는 보기 힘들지 아무래도~ (들어보이는 팔을 보고는) 치료하는데 도움 필요한 건 없고? 아무렴 나보야 처치 잘 하겠지만. (어깨를 으쓱인다.)

2021.01.17. 03:26

에… 쥰쨩이 온힘을 다했슴까? 저 돌고래가 땅바닥에서 달리기하는게 더 상상 잘되는데요… (완전 믿음안가는 얼굴) 돌고래의 고향은 바다잖슴까, 수족관이 아니라! 그럼 바다에 더 많은거 아니냐구요. 쥰쨩, 공부 잘 하다 왔대서 똑똑인줄 알았는데 아닌것같슴다. (헤죽 입꼬리올려) 아 그럼요. 여기 처치해놓은거 보이잖아요. 쥰쨩은 뭐 다친데 없슴까? 저 귀여운 밴드있는데.

2021.01.17. 04:46

이래뵈어도 내 인생 최대 출력중이야. 하아… 돌고래 고향은 바다긴 바다인데…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면 좋을지 모르겠단 얼굴을 지어보인다) 뭐 네가 돌고래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이라도 있으면 볼 수 있을지도. (어깨를 으쓱이다, 밴드 무늬를 보고는 살짝 질색하며) 그걸 붙일 바엔 차라리 상처를 방치하겠어……

2021.01.17. 04:54

원랜 얼마나 얌전했던 겁니까? 쥰쨩을 보면 그말이 생각나요. 그… 그… 다소곳하다? (어려운말(?)써서 대견하다는듯 자기 머리 셀프 쓰다듬음) 그러면 재밌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동물들이 절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쓰다듬기만하면 질겁을 하고 도망가서, 저만한 개들이나 겨우 저랑 놀아줌다. 왜그러려나~. (네 말 무시하고 밴드 뜯는중…) 네? 얼굴이 아프다고요? 어디 대봐요.

2021.01.17. 05:03

....내 평생 다소곳하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 (황당하다는 말투) 동물들도 포식자를 알아보는 거 아냐? 동물은 유전적으로 자기감각같은 것도 가지고 있으니, 상대의 전투력을 알아보는 일곱번째 감각이 있을지도~ (히죽거리다 밴드를 뜯는 걸 보고는 정색하며) 나 다친데 없는데.

2021.01.17. 05:14

저는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니 제 말을 믿으심 됨다. 다른 사람들이 쥰쨩.. 활달하다~ 열정적이다~ 그러면 다 거짓말이라구요. 그런 사람은 아주 조심해야 돼요~ (어르는 말투..) 포식자라뇨.. 제가 얼마나 동물들을 좋아... (이어지는말 못알아듣고 멍하니 한귀로듣고 흘리다가) 예? 뭐가 유전됐다고요? (눈빛만은 똘망하다.) 괜찮슴다. 부담갖지마세요. 제가 또 밴드하나 아끼자고 모른체 하겠슴까? (상처찾는다고 네 옷 여기저기 헤집는중)

2021.01.17. 05:44

아니 그런 말 들어본 적 없고... (열성적으로 상처를 헤집는 모습을 보며) 그러니까 상처 없다니까 그러네.... (귀찮은 듯이 툴툴거리다, 한숨을 푹 뱉고는) 하아, 여기 있다 여기있어. (자포자기 하듯 생채기가 난-하지만 이미 자연회복하기 시작한- 오른쪽 눈 아래를 툭툭 가리킨다.)

2021.01.17. 12:40

그럼 무슨말 들으면서 살았슴까? (말하는거마다 다 들어본적없냐고 기가참) 오.. 완전 심각한 상처.. 완전 아팠겠슴다. 그래서 이름이 '아야'세 쥰쨩? (아야에 힘껏 악센트를 주었다..)

2021.01.17. 12:46

나야 뭐.... 흠.... 재미없게 산다? 연구같은 거, 인정도 못받는데 지겹지 않냐, 뭐 그런 소리들이려나. 뭐 그렇다고 비관적인 삶을 살아왔단 얘긴 아니고.... (실없이 웃는다) 적어도 스즈카씨가 살아오며 들었을 말은 안들으면서 살았겠네.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던. 아야... (눈을 살짝 찡그리며) 그거 설마 개그?

2021.01.17. 13:06

딱히 비관적일거란 생각은 안하지만요, 쥰쨩 삶중 제일 비관적인건 담배임다. 몸에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별로임다. (급 생각났는지 별 냄새안나는데 거리 슬쩍.. 벌렸다.) 아무래도 완전 다른 편이니까요, 머리 좋다는 소리도 못들어보고 살았슴다. 쥰쨩은 들어봤죠? (자랑스럽게 끄덕) 혼신의 개그였슴다. 괜찮죠!

2021.01.17. 13:14

(냄새 지금도 나나...? 안핀지 오래됐지만 그러려니 하며) 뭐 아무래도 그런 소리는 좀 들었지? (놀리듯 히죽 웃으며) 뭐 그런 개그를 발상해내는 그 쪽보다야 똑똑하단 소리 많이 들으면서 살았지 아무렴. (같이 고개 끄덕)

2021.01.17. 13:26

머리 좋다는말 취소하겠슴다. 계속 재미없는 쥰쨩하세요. (히죽 웃는 얼굴과 대비되게 눈 가늘어져 너 흘겨봐) 원래 개그랑 머리랑은 관계없슴다. 그럼 쥰쨩도 엄청 재밌었겠죠..~(막말..)

2021.01.17. 13:30

개그도 머리 좋아야 하는 일이라고. 뭐, 그것과는 별개로 '아야'...세 쥰씨는 개그엔 소질이 없는 게 사실이 맞긴 하지만. (놀리듯 아야에 악센트를 주며 느릿하게 말한다)

2021.01.17. 13:47

(멀뚱히 바라보다 입꼬리 쓱 올라갔다.) 쥰쨩 그거 맘에 들었죠. 계속 쓰는거보니..(한번했음) 쥰쨩도 참.. 어린애임다.

2021.01.17.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