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피로한지 창가에 머리를 기댄다.) 연구소... (목적지를 상기한 듯 중얼거리다, 어딜가도 돌아가게 되는 장소같단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고만다.)
2021.01.22. 01:47
쥰쨩이 몇번 얘기했던것 같은데~. 일했었다고. (뒷좌석에서 의자를 까딱까딱거리다 중얼거리는 네 어깨 왁! 놀래키듯 잡았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이겠슴다. 다른곳일수도 있지만~.. 아무튼요.
2021.01.22. 02:04
(왁 놀래키는 것에 화들짝 놀라며) 깜짝 놀래라.....,,,, 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 확실히 비슷한 기분은 들지도. 고향이라기엔 그닥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지만? (숨을 흘리듯 웃는다.)
2021.01.22. 02:11
뭘그렇게 놀라고 그러심까, 더한것도 매일 보고듣고 살면서! (키들거리며 뒷자석에서 불쑥 넘어와 네 옆자리에 자리잡고 앉았다.) 왜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슴까. 혹시... 선배들이 괴롭혔나~? 아님 월급 조금 줬슴까?..
2021.01.22. 02:15
(옆에 와 앉는 모습에 몸을 살짝 비켜주며) 차라리 그런 괴롭힘이었으면 '역시 내가 잘나서 괴롭히는구나~'하고 정신승리라도 했을텐데. (절레 고개를 흔들며) 나 능력 없는 연구원이라 쩌리였거든. 심지어 연구소는 국가지원...(말을 잇다 이해못할 거 같아 표현을 바꾼다.) 돈만 밝히는 연구소였어. (과장스럽게 불쌍한 척 함...)
2021.01.22. 02:20
아~. 쥰쨩은 똑똑해서 그럴줄 몰랐는데 더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슴까? (턱에 손 얹고 알겠다는듯) 뭔진 알것같슴다. 저도 선발선수 못뽑힐땐 세상 씁쓸한 쩌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쩌리 동지라며 주먹으로 네 주먹 꽁 부딪힘) 이 기회에 소장님 멱살 한번 잡아보고 올걸 그랬네요, 혹시 모르죠. 어디 감염자가 돼서 돌아다니고 있을지~..(창밖 내려다보며 연구원 feel의 좀비찾는중)
2021.01.22. 02:26
하하, 그게 뭔지. 좀비만 보면 소장인지 아닌지 알아? (웃기다는 듯 웃으며 바라보다 아서라며 창문에서 몸을 때어낸다.) 그보다 스즈카씨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빠르고 힘셀 거 같더니 그럴 때도 있나봐. 야구한다 그랬지?
2021.01.22. 02:29
쥰쨩이랑 비슷하게 골골거리는~ 그런 좀비 찾으면 되는거 아님까? (힘없이 창밖에서 끌려나오며..) 왜 없슴까, 잔뜩 있죠. 어릴땐 밤새 울기도하고 그랬슴다. 요즈음엔 왠만하면 붙었지만! (멋쩍게 뒷목매만지며) 사실 그거말고 할줄아는게 없어서 어쩔수없이 계속한것도 있고요?
2021.01.22. 02:32
골골이라니...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흐음... 맨날 기운넘치니까 질질짜는 것도 궁금하긴 하네.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사실 일하면서 다른 일을 해본다는 생각을 별로 안해본 것 같긴 해.
뭐, 나라고 운적이 없겠어. 근데.... 머리 크고 나선 기억이 없네. 그쪽이 상상하는 질질짜는 내모습이 어떤 건진 잘 모르겠지만. (으쓱) 근데 왜 갑자기 피자로 분야가 튀는 거야?
2021.01.22. 02:43
일찍 어른이 됐나보네요~... 뭐, 요즘은 어른들도 울고싶을것 같겠다 싶슴다. 어디 투정부릴수만 있다면야~. (쭉뻗은 발 까닥거리다) 저 야구 그만두면 피자가게 차리고 싶었거든요, 고용해주려고 했슴다. 돈도 많이 줄거고~~
2021.01.22. 06:01
스즈카씨도 성인인 나이 아닌가. 꼭 미성년자가 어른들 얘기하듯 하네. 아니면 본인이 투정부리고 싶은 건가? (흠) (그러고는 재밌는 얘길 들었다는 듯) 스즈카씨가 고용하려 했다고? 나 쩌리긴 쩌리였어도 고급인력이라 보통 돈으로 안되는데. (농담을 던지는 투로 대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