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히구라시: 멈춰선 이야기 2021.01.26. 14:15 [꿈] > ssul

소노히구라시: 멈춰선 이야기 2021.01.26. 14:15 [꿈]

역극스즈카 벅규2021-05-30 01:27

와아, 오랜만~인건가? 왠지 그런기분임다. (불쑥 나타나 손 붕붕 흔들어) 푹 자는편이 좋을텐데 말이죠, 일어나면 피곤하시겠슴다.

작성일시 2021.01.26. 14:15

(네 얼굴을 보고는 무언가 깨달았는지) ...그런가. 피곤하겠지. 물론 이런 곳에서 보고싶진 않았지만... (어깨를 으쓱이고는) 또 한 편으론 이런 곳에서라도 보니 싫진 않네.

2021.01.27. 11:42

에..~ (눈 가늘어짐) 조금 더 반가워할줄 알았는데 완전 재미없슴다. 매정하달까요~. (네 어깨 아프지않게 툭 두드리며) 뭐 어떻슴까, 이제 항구까진 갈만함까~ 쥰쨩~?

2021.01.27. 14:59

어떻게 반응했어야 좋았던 걸까... (영문을 모르겠단 듯이 눈 시선 살짝 피함) 뭐, 이래뵈어도 나름 우울한거거든~ (애써 가벼운 목소리 내고는) 뭐, 곧 도착일 것 같아. 별 일 없다면 잘 도착하겠지.

2021.01.27. 15:06

와~스즈카다~ 쥰쨩은 너무반가워~ 그런거요? (가늘어진 눈 풀고 씩 웃으며) 에이, 농담임다. 쥰쨩은 떠나기전부터 괜찮아보여서 제일 걱정 안했슴다. 우울해 하지말라고요~. (네 등 퍽퍽 두드리곤) 오..~ 그래도 마지막까지 조심해야 함다? 그리고 도착하면~ 돌고래 있는지도 꼭 찾아봐주십쇼, 저 궁금했는데 직접 못봤거든요...~~(아쉽)

2021.01.27. 15:21

농담으로라도 내가 그런 말투를 쓴다고 생각하면 좀 소름 도는 것 같네...(살짝 진저리) 그래, 마지막까지 조심해야지. 돌고래는.... 뭐,, 능력되면 찾아보는 걸로 하고. 근데 아마 없을 걸. 찾아도 뭐, 좀비 돌고래 이런 거인 거 아냐? (상상하고 또 진저리...) ...그래도 돌고래를 바다에서 볼 수 있을 때가 오면 스즈카씨 생각은 좀 날지도 모르지.

2021.01.27. 16:40

그래요? 난 재밌을 것 같은데. 좀 마스코트 캐릭터가 된 느낌이랄까~. (완전 이해 안간다는 표정!) 와, 그건... 너무 불쌍함다. 돌고래는... 귀엽잖아요. 그럼 꼭 쥰쨩이 치료해줘야 함다.(한참 동물을 사랑할 나이 25세..) 아하하, 그정도면 됐슴다. 가물가물 할걸요. 돌고래 타령하던 빨간머리가 있었는데~하면서. (대충 만족한듯 입꼬리 올리곤) 근데 눈은 괜찮슴까? 또 렌즈끼고 잔건 아니죠~.

2021.01.27. 16:45

내가 그런 말투면 좀... 징그럽잖아. 이미 캐릭의 영역을 넘어섰어.... (으쓱이며) 난 수의사가 아니라서 돌고래는 못봐주는데. 백신 만들란 얘기면 그것도 불가능. 대신 봐줄 수 있는 기관에 연락정돈 해 줄 수 있겠지. (조금 웃긴다는 듯 웃으며) 그러게. 그럴지도 모르지. 아 그때 엄청 시끄럽고 오지랖 넓은 빨간머리가 있었는데...~ 야구한다 했지... 그럴지도. (고갤 끄덕이며) 렌즈는 요샌 잘 관리중이야. 사람들 없는데서 빼서 세척도 하고. 눈건강은 상할대로 상하긴 했지만 이미.

2021.01.27. 16:53

아님다, 쥰쨩은 좀더 객관성을 가질 필요가 있슴다. 원래 그런 사람이 해야 볼만하고 재밌어요~. (상상해보곤.. 끄덕) 에, 다못한다고 하는거냐구요~.. 불쌍한 돌고래.. 결국 쥰쨩에게 버려지고 다른곳으로 보내졌슴다. (우는척) 예? 시끄럽고 오지랖 넓다니 제가 언제 그랬슴까? 야구도하고 엄청 멋있다고 정정해주십쇼. (입 삐죽 튀어나옴..) 조심하면서 또 붙잡아줄 사람도 찾아보라고요, 더 나빠지면 속상하잖슴까. (네 눈에 시선을 두다 손 뻗어 미간 꾹꾹 누르며)

2021.01.27. 16:59

...왜 갑자기 돌고래가 거기서 죽는 거야. (막상 죽는다니 마음에 안든다는 듯 입이 튀어나온다.) 내가 돌고래 케어해줄 수 있는 곳에 연락도 해준다니까? 살릴 거라고. (그러고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럼 눈이 반병신인 사람 붙들고 자기가 다녀주겠다는 사람이 오지랖이 넓은 게 아니면 뭔데? 하여간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건 누구 얘기인지. (물론 기분나빴던 건 아니었기에 피식 웃다, 미간이 눌리자 반사적으로 눈을 감는다.) 내 눈인데 니가 왜 속상해. 그리고 원래도 이렇게 살았어. 붙잡아줄 사람을 찾긴 왜 찾아.

2021.01.27. 17:07

그래요? 쥰쨩도 의외로 정이 있나봄다. 좀비된 돌고래도 신경써주고 상냥하네요..~ (저마냥 튀어나온 입에 작게 웃음 터뜨리곤) 저 오지랖 별로 안넓은데요... 아무한테나 그러고 다니진 않슴다. 그랬으면 저~ 멀리 좀비들 손도 잡고다녔겠죠. (떨떠름) 그거야 쥰쨩이~ 소중한 동료니까 그러는거 아니겠슴까. 뭐.. 반병....아니, 그리고 말을 왜 그렇게 함까.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슴다. 그냥 안경 안 쓴 사람 잠깐 붙잡고 다니는 느낌 아니냐구요. (툴툴대며 미간 꾹꾹 누르다 눈가 손가락으로 슬 쓸고 내려놓았다. 한숨 푹푹~) 당연히 속상한거 아니겠슴까, 제 눈이면 별로 안 속상했을거 같은데~. 그랬구나 했겠죠~~? (눈 잔뜩 가늘어져) 에휴, 제가 여기서 비집고 나갈수도 없고 답답해 죽겠슴다.

2021.01.27. 17:18

그러게, 정 많고 신경쓰는 게 분명 모르는 사이에 누굴 닮아버렸는지도 모르지. (같이 웃으며) 아무리 그래도 아무한테나 안 그런다면서 비교대상이 좀비인 건 너무한 거 아냐? 좀비 손잡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어. 하여간 말하는 건 여전히 재밌어. (문득 네가 누르며 닿는 손에 문득 그때가 생각 나는지 이마에 손을 올려 누르고는) 여기는 꿈이니까 열 안나나? 저번에는 열나니 어쩌니 하더니. 그리고 비집고 나올 수만 있다면 환영이야. (어깨 으쓱임)

2021.01.27. 17:38

와, 그거 어디사는 누군진 모르겠지만 진짜 괜찮은 사람임다. 꼭 칭찬해주십셔. (기다리고 있음...) 비교대상이 얼마나 대단하길 바란겁니까~ 도대체. 그리고 잡고다니는 사람 있을수도 있죠. 저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됐으면 울면서 잡고다녔을 것 같슴다. 재밌다니 됐지만..~ 아무튼. (이마에 얹어진 손에 눈 깜빡) ...글쎄말임다?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열나는 것 같슴까? 저야 어떤지도 감이 잘 안잡혀서리..근데 좀 더운것같긴 함다. 이제 눈이 안오나봄다. (살짝 기대..) ...환영이면 혹시 얼마나 환영해주심까? 와~ 유이쨩~ 오랜만이야~ 기뻐~ 그렇게 해주시나~ (두근두근~)

2021.01.27. 17:58

뭘 또 기다리고 있다는 듯한 얼굴 하고는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칭찬은 방금 다했어. (질색하는 얼굴) 거 참, 나도 대단한 거 안바랐거든? 뭐, 네 말대로 좀비라는 게 이제는 마냥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존재긴 하지. 너만 해도.... (말을 이으려다 이내 회수하고는) 암튼. (머쓱한 듯 큼큼거리며 손을 내린다.) 여기서까지 아프면 억울해서 승천도 못하니까 빌빌거리지 말고. 이젠 나보고 연약하단 소리도 못하겠네 이래선. (그러고는 재밌는 소리를 듣는다는 듯) 흠. 돌아오면 그렇게 환영해줄까? (어차피 못 돌아올 것을 이제는 알기에 그런 약속도 기꺼이 해준다.)

2021.01.27. 17:58

쥰쨩이 칭찬을 언제 해줬슴까, 오지랖 넓다고나 했지..하여간에 진짜 너무함다. (입 삐죽나와 툴툴,,) 나만해도 뭐요? 나 안도망갔으면 이제 쥰쨩이 내 손 잡고 다녀줬으려나? (아쉬운듯 어깨 으쓱) 아픈거야 뭐..괜찮은데 쥰쨩한테 빌빌거린단 소리들으니까 못할거같슴다, 너무 억울해요... 이런 연약한 사람한테..(머리 부여잡음) 음... 아뇨, 못 돌아갈거 같으니까 그냥 괜찮슴다. 제가 또 발이 빨라서 너무 멀리 가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좀 어려울것같고. (네 옷자락붙들고 땡깡부려) 그니까 지금 해주세요~~세요~~(..)

2021.01.27. 18:08

(포기했다는 듯 한숨쉬며) 그래, 따뜻하고 배려심많고, 남 잘도와주는 스즈카씨. 됐어? (어깨 으쓱하며) 뭐, 눈먼사람 손잡고 다녀도 줬는데 못해줄 건 없었겠지. 근데 니가 그러고 싶었던 거니까. ...뭐 물론 나같아도 그런 상황이 되면 무리에서 떨어졌을 것 같기도 했고. (막상 억울해하는 모습 보니 또 배알이 상함) 그게 그렇게 자존심 상해할 일이냐...? (그와중에 옷자락 붙잡혀 흔들린다...) 돌아오면 해준댔지 이걸 날로 먹으려고...? (시선 피해 고개 슬쩍 돌림)

2021.01.27. 18:17

넵넵, 따뜻하고 배려심많고 남 잘도와주는 스즈카씨임다~. (헤벌쭉 기분좋아져 웃어버리곤) 저도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슴다. 음..~ 사실 이거 비밀인데 말이죠, 그때 좀 무서웠슴다. 제가 이렇게 겁이 많은줄은 몰랐슴다. (손가락으로 쉿 하며 싱글싱글~) 당연하죠, 쥰쨩은 제 인생 연약한 사람중 탑 쓰리안에 드는 그런 사람이랄까..~ (옷자락 짤짤 계속 흔들어) 별것도 아니고 그거하나 못해줌까. 꿈에까지 나왔으니 비슷한거 아니냐구요.

2021.01.27. 18:24

(헤벌쭉 웃는 얼굴을 보니 또 기분은 나쁘지 않은지 어깨를 으쓱한다.) ...무서웠겠지. 그래도 스즈카씨정도 되니까 그 정도였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넌 너무 의지할 줄 모르는 게 탈 같기도 하고. (가볍게 한숨 쉬며 위로해주듯 어깨를 쳐준다.) 그럼 나도 비밀 하나 말하자면... 내 오른쪽 눈 보여준 거, 네가 처음이야. 별로 흉해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곳이었거든. (습관적인 부러 가볍게 말하는 말투로 뱉는다.) 이래서는 연약한 인간 탑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긴 없군. (계속 흔드는 옷자락에 못 이기겠다는 듯) 하아.... 알겠다 알겠어. (큼...) 와, 와... 유...이쨩 오랜... (몹시 어두운 얼굴로) 안되겠다 한계.

2021.01.27. 18:36

에이,이렇게 또 칭찬을 해주시고. 오늘 무슨 날인가?~ (의지할줄 모른다는말에 고개 픽 기울었다.) 저 되게 의지 많이 함다. 쥰쨩한테도 알게 모르게 많이 했고요, 쥰쨩 붙잡고 다니면서 의지한건 저일걸요, 사실..~ 그렇게 신경쓰이는게 있으니까 정신 나갈것같을때 붙잡아줄것도 있고, 음... 뭐랄까 조금 살고싶다는 명분이 됐던것 같슴다. 그런건 되게 고맙게 생각해요. (어깨치는 손길에 따라 흔들..) 그렇게 흉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쥰쨩도 비밀 말해줘서 고맙슴다, 비밀도 공유했으니까 이제 조금 친한 친구 된걸까나~. (네 주먹에 제 주먹 꽁) 아하하, 해줄줄 알았슴다. (웃겨죽음)(배잡고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계속 유이쨩이라고 불러주면 안됨까?....... 너무 재밌는데요. (숨도 못쉬는 중..) 거참 의외로 깜찍한 부분이 있슴다. (웃다가 눈물닦음)

2021.01.27. 18:52

그래? 뭔가... 의지가 되었다면 그건 또 다행이면서도... 기쁘네. (큭큭 웃으며) 나로 하여금 스즈카씨가 살고싶다는 이유가 되었다면 조금 안심도 되고. 꼭 그 뿐만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이어준데에는 스즈카씨 공도 크니까. (조금 서운하단 얼굴로) 난 친한친구 아니면 이런 비밀 얘기 안했는데. 너한텐 이제서야 내가 친한 친구정도인가보지? 그리고 그런 친한친구가 해달라는 말 좀 해줬기로서니 그렇게 파안대소할 일인가. (진짜로 거하게 웃고있어서 얼굴에 열이 슬슬 오름...) 쪽팔리니까 좀 일어서서 진정하고.... 이름 뒤에 그 미사여구는 못 붙이겠으니까 이름으로 부르는 걸로 절충해. 깜찍은 얼어죽을 깜찍.... (한숨 푹푹)

2021.01.28. 02:09

뭔진 모르겠지만 제 공도 있슴까? 원래 의지는 혼자하는게 아니라 서로 돕고 돕는거임다. (코쓱) 예, 예? 왜 말이 그렇게 됨까. 원래 보통 쥰쨩도 주먹 꽁~ 해주면서 '그럼, 이제 친한 친구지.' (목소리 낮게깔며 네 성대모사중.. 별로 똑같진 않았다) 이런 대사가 나올 타이밍 아니냐고요! 와, 이건 배신임다. 절 이렇게 나쁜 사람 만들어버리다니...~ (슬쩍 눈치보곤) 정 서운하면 다른 자리도 드리겠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자리도 줄게요. 카오리쨩이랑 리쿠쨩이랑 미나미쨩이 걸리긴 하지만... 용서해주겠죠! (손가락 꼽아가며 생각나는 친구 세는중..) 그래도 웃긴걸 어떡함까? 태연하게 했으면 그냥 그럴뻔했는데... 말하기 힘들어해서 더 재밌었슴다. 다음에~ 또 해달라는거 있음 해주세요~? (한숨 푹푹쉬는 얼굴 아래로 허리숙여 불쑥 나타났다.) 왜요~왜, 유이쨩이 뭐 어때서요. 별것도 아니고 한글자 차이거 뭐 그렇게 껄끄럽슴까?

2021.01.28. 03:30

좋네. 서로 의지한다는 거. (피식 웃고는) 제일 좋아하는 친구.... 그런 큰 자리 내가 받아도 되는 건가? (기분은 제법 나쁘지 않은지, 호칭이 마음에 드는지 흐뭇한 얼굴 해보인다.) 그럼 나도 스즈카.... (그러다 아까 말이 생각났는지 헛기침하곤) 큼..., .....유이도. (가족 외의 사람을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어 어색한지, 얼굴이 떨떠름하다.) 제일 친한 친구 자리 내줄게. (배신당한 얼굴을 한 네 주먹에 살짝 주먹을 툭 부딪혀줘) 다음에 뭔 또 무시무시한 걸 부탁하려고.... 아야세씨 영업은 여기까지야, 파산해서 이제 없어, 없어. (손을 휙휙 내젓다 불쑥 들어오는 네 얼굴에 움찔 놀라며 살짝 물러나고는) 크거든. 한 글자 차이로 말하는 어감이 달라진다고. (너무 가까운 얼굴 한 손으로 살짝 밀어낸다.)

2021.01.28. 03:53

사실 이 상황 터지고 나서 남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리... 그렇게 큰 자리는 아님다. 그래도 전부 다 있었어도 줬을테니까요! (흐뭇해보이는 얼굴 손가락으로 쿡 찌르곤) 와아~ 왠지 다른 사람 보는것 같슴다. 쥰쨩..틱틱대면서 무시할줄 알았는데 말이죠...~ 엄청 기쁘네요, 이거 왠지~..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이 자리 주고싶으면 저한테 허락맡으러 와야된다구요.(주먹에 툭 부딪혀진 제 주먹 헤실거리며 보다 너 꽈악 끌어안곤 떨어졌다.) 에..~ 아야세씨 무슨 장사를 한번만 하고 끝냅니까, 너무 아쉬워요~. (찡찡거리다 얼굴 밀려나며) 쥰이나 쥰쥰이나 쥰쨩이나 그게그건데..~ 아니, 근데 왜 사람을 귀신보듯 봅니까? 누가보면 엄청 무섭게 생긴줄 알겠슴다. (어이없다 번뜩 깨달음) 어..? 귀신맞나? 그러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해함다. (끄덕)

2021.01.28. 04:08

...원래 히키코모리들이 친구같은 거 시켜주면 엄청 좋아해. (쿡 찔리는 쪽 눈을 반사적으로 살짝 감는다.) 그래서 그런 중요한 자리 시켜주면 엄청 꽉 붙잡고 있거든. (한쪽 눈으로 네 시선과 집요하게 맞추며) 딴 사람 줄 생각 없을 거라고. 아마. 그리고 쥰쥰은 또 뭐야.... (하여간...이라고 운을 떼려다 됐다 싶은지 입을 다시 다문다.) ....귀신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갑자기 가까이와서 놀란 것 뿐이니까. 뭘 또 이해하는 얼굴하고 있어. (그렇게 오해하는 게 싫은지 얼굴을 또 찌푸린다.) 그래도 뭐.... (네가 끌어안았듯이, 팔을 잡아당겨 품에 끌어안고는) 이렇게 안을수도 있는 귀신이면, 귀신도 나쁘지 않네. (뭔가 상념에 잠긴 듯한 얼굴로) 그렇네, 귀신....인가.

2021.01.28. 05:48

그럼 지금 엄청 좋아하고 있는건가~.(쿡쿡쿡) 그럼 잘붙잡고 있으십쇼. 나중에 물러달라해도 안물러줄거니까. (집요하게 맞춰오는 시선에 눈만 가만 꿈뻑이다 이내 짙은 호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쥰쥰~ 귀엽지않슴까, 쥰쨩이랑 쥰쥰중에 고민했는데 말이죠, 참고로 아야쨩도 있슴다. (헤실헤실) 알았어요~알았어, 앞으로 조심하겠슴다. 이만큼 떨어져서 얘기하면 되죠? (뒷걸음질치다 끌어당겨짐)어어..~ 언제는 불편하다더니, 아하하.. 저는 원래 좀 괜찮은 귀신임다. 꿈에 나왔으니까 복권도 사도 돼요~. (얌전히 끌어안겨 제집마냥 편하게 네 어깨에 턱 얹곤 종알거렸다.)

2021.01.28. 12:37

...난 쥰쨩도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알고보니 후보 리스트에 더한 것도 있었구만. (쥰쥰.... 아야쨩...)(호칭 되새겨보고 눈질끈!) ...유이 네가 꿈에 나온 날에 복권 사면, 그거 당첨 기대해봐도 좋은 건가. (웃긴다는 듯이 웃으며) 복권 사는 돈으로 내 재산 거덜낼 정도로 찾아와도 좋은데. (어깨에 기대지는 무게의 느낌이 진짜로 느껴지는 감각인지 흐릿하고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게 못내 씁쓸한 듯 하다.) 참나, 이래놓고 이름을 기억 못한다니. 아무래도 돌고래 보면 생각나는 건 어떤 빨간머리가 아니라, 지독하게 호칭 문제에 고집스러운 스즈카 유이라고 기억날 거 같다.

2021.01.28. 13:48

당황스러우면 왜 하지말라고 안했슴까? 저 어색한 사람한텐 굳이 안밀어붙인다구요~. (눈질끈대는 모습에 키득대곤) 당연하죠, 근데 저한테도 쫌 떼주셔야 함다. 솔직히 제 덕도 있잖슴까..~ (재산... 잠깐 생각하다 번뜩 떠올라) 제가 돈을 막 쓰는것 같아보여도 의외로 착실히 모아둔 저금이 있는데... 완전 아깝게 됐슴다. 쥰쨩 줄까요? 거덜나면 안되니까~. 비밀번호는....0708...(잘 적어두라며 신신당부) 빨간머리보다 엄청 발전했으니까 된거아니겠슴까, 어물쩡하게 기억되는거보단 그렇게 조금 별로지만...~ 잘 생각나는것도 괜찮은것 같슴다. 꼭 돌고래볼때 아니라도 가끔 생각해주기임다, 돌고래 마주치기 어렵잖아요. (꼬옥~)

2021.01.28. 14:06

굳이 안밀어붙인다는 사람이 그렇게 유이쨩이라고 불러달라고 고집부리던가. (어깨 으쓱하며) 됐어. 원래부터 남이 부르는 호칭에는 터치 안하는 주의라. 복권 당첨 되기나 하면 떼줄테니 약오르면 받으러 오던가. (큭큭거린다.) 통장 비밀번호 그렇게 함부로 줘도 되는 거냐고. 사람을 잘 믿는 건지 대책이 없는 건지... (둘다 부정적인 말임) .... (사망자 신고를 하고 나면 통장 사용자체가 어렵겠지만... 이런 구체적인 얘기는 삼켜넘긴다.) ...뭐 야근할 때 말곤 자주자주 생각해줄게. (꽉 맞안으며...) 생각해보니 복권 당첨이라도 되면 절대 못 잊겠는데.

2021.02.23. 06:03

지금은 그렇게 어색하진 않잖슴까, 아닌가..? ....아야세씨..~? (왠지 그럴듯한 의심에 눈치 슬쩍봄) 나중에 갑자기 불쑥 찾아왔다고 어디 신고하지말고요, 잘 숨겨주셔야함다. (가벼운투로 내뱉고는) 제가 원래 돈욕심이 없는편이라.. 뭐 어떻게되던 상관없슴다, 나쁜데에만 안쓰면되죠. 사람 잘믿으면 좋잖슴까. 서로 기분좋고~.(둘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헤벌쭉 웃음) 쥰쨩.. 맨날 야근하잖슴까.. (울망) 그니까 잊지말고 위인전 멋있게 써주기임다. 막 불도뿜었다고 해주세요~! (네 등 몇번 퍽퍽 두들기곤 떨어져 기분좋게 웃었다.)

2021.01.28. 15:01

(어색하게 부르는 걸 보고는 웃긴지 웃으며) 그게 더 어색하긴 하다. 신고는 안할거고... 찾아오면 담배만 펴도 물러날건데 뭐하러 신고까지. (마찬가지로 가볍게 받아친다.) 사람일 모르지? 나도 유이가 모아둔 돈을 내 사리사욕에 써버릴지.... (농담하듯 대꾸한다.) 뭐, 어쨌든 나도 믿었으니까 쌤쌤인가. (진지한 표정 지으며) 그렇지... 맨날맨날 야근만 하다 잊어버릴지도 모르지? (큭큭 웃으며) 그러니까 안 잊어버리게 위인전 써줄게. 허풍이 심하다.... 라고도 꼭 잊지 않고 써두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 끄덕) 이젠 정말 끝이 얼마 안남은 기분이야. (눈 앞의 항구를 떠올린다.)

2021.01.28. 15:20

됐슴다, 안갈래요. 숨겨달라 했더니 담배냄새로 쫓아낼 생각이나 하다니, 여기서 평생 눈이나 맞고있을거임다. (눈 가늘어져 툴툴) 넵...? 전 그럼 사기를 몇번째 당하는검까,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졌어요..(투덜거리다 나름 진지하게 내뱉는 말에 한숨 푹쉬곤 손뻗어 네 머리 헝클어뜨렸다.) 이제 이게 위인전인가.. 스즈카 유이 욕먹이는 책인가 싶긴하지만.. 믿는다고 했으니까 특별히 봐주겠슴다. (뒷짐지고 서선) 잘됐네요~! 조금만 더 수고하십쇼, 이제 출발해야되는데 제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건 아닌가싶슴다. (멋쩍게 웃어보이곤 뒤로 한발짝 물러나)

2021.01.28. 15:34

(구구절절 투덜거리며 머리를 헝끌어트리는 네 행동에 실없이 웃고는) 알겠어. 좋게좋게 써보려고 노력해볼게. 뭐 중간중간 사감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뻔뻔) 암튼 가볼게. 널 보니까 정말 더 끝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 뭐 앞으로도 자주자주 보자고. (어깨 으쓱이며 맞웃어보이고는, 마찬가지로 뒤로 물러난다.) 여기서는 무섭지 않았으면 좋겠네.

2021.01.28. 15:40

뭐..믿어보겠슴다. (이어지는 말에 별 대답없이 웃어보이곤 멀찍이서 열심히 빠이빠이 손흔들음) 그럼요~. 제가 무서운게 어딨슴까.

2021.01.28. 16:09

(웃으면서 떠나요)

2021.01.28. 17:14